수원 삼성이 3경기 연속 3골을 터뜨리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광주 상무에 삼성 하우젠컵 2007 대회 패배를 설욕했다. 수원은 5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상대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든 뒤 이현진과 김대의의 연속골로 광주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수원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8라운드 홈경기와 FC 서울과의 컵대회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3골을 넣는 득점력을 과시함과 동시에 컵대회 홈경기에서 광주에 1-2로 졌던 패배를 설욕했고 선두 성남 일화와의 승점차를 3으로 유지하며 계속 2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하태균, 곽희주의 슈팅으로 광주의 골문을 열기 위해 애썼지만 오히려 전반 17분 이진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여승원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쏜 슈팅이 이운재의 몸을 맞고 나온 것을 달려들던 이진호가 넘어지면서 머리에 맞춘 것이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이후 광주의 밀집수비와 역습에 고전한 수원은 전반이 끝나기 전에 동점을 만들어내면서 역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전반 43분 이현진이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 김동규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광주 골문을 통과하는 행운의 자책골에 편승해 전반을 1-1로 마쳤다. 전반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나드손을 빼고 양상민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한 수원은 후반 14분 백지훈이 아크 정면에서 내준 패스를 이현진이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후반 25분 김대의가 자책골을 넣었던 김동규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김대의는 이날 골로 제주, 서울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아들을 위해 스파이더맨 골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어린이날을 맞아 2만 8000명이 넘은 관중이 모인 홈경기에서 완패 일보직전에 몰린 광주는 남궁도 등을 앞세워 수원을 괴롭혀봤지만 추격골을 터뜨리지 못한채 정규리그 첫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9R (5일) ◆ 광주 광주 1 (1-1 0-2) 3 수원 ▲ 득점 = 이진호 1호(전17분) 김동규 자책골(전43분·이상 광주) 이현진 1호(후14분,도움 백지훈) 김대의 1호(후25분,PK·이상 수원) tankpark@osen.co.kr 이현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