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대전시티즌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 2007 K리그 9라운드 홈경기서 FC 서울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공세를 펼쳤지만 아쉽게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대전은 최근 시즌 8경기 연속 무패(2승 6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FC 서울은 정규리그 6경기 연속 무승과 무득점을 기록하며 깊은 부진의 수렁에 빠졌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FC 서울을 강하게 몰아쳤다. 특히 그 중심에는 '삼바듀오' 데닐손과 페르난도가 있었다. 대전 데닐손과 페르난도의 빠른 발을 이용해 서울의 문전을 계속적으로 위협했으나 번번이 오프사이드로 기회를 놓쳤다. 전반 7분 FC 서울 진영에서 어설프게 볼을 처리하자 페르난도가 그 볼을 빼앗아 데닐손에게 연결했지만 아쉽게 헛발질로 기회를 놓쳤다. 또 29분에는 기성용이 페르난도에 반칙을 범하면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페르난도의 프리킥이 FC 서울의 왼쪽 골대를 살짝 넘기며 아쉽게 찬스를 흘려 보냈다. 서울은 전반 초중반까지 대전의 공세에 밀리면서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막판 이청용의 슈팅이 첫 유효슈팅으로 기록될 정도로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했다. 후반이 초반 FC 서울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청용이 대전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후 김은중에게 내줬지만 슛은 아쉽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을용이 프리킥과 코너킥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후반 19분 서울은 기성용을 빼고 이상협을 기용하며 한 차례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대전도 21분 김용태와 박도현을 빼고 임영주와 강정훈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맞대응했다. 후반 중반이 넘어서자 서울 수비진의 조직력에 문제가 보이면서 대전이 또다시 역습을 펼쳤다. 대전의 데닐손이 페르난도의 짧은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에어리어를 돌파, 서울 문전 왼쪽에서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아깝게 골키퍼 김병지에게 막혔다. 후반 39분 대전의 데닐손은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파울이 선언되면서 마지막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총공세에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9R (5일) ◆ 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시티즌 0 (0-0 0-0) 0 FC 서울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