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 송승준은 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이날 롯데는 투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5-1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삼성은 잇단 실책으로 패배를 자초, 7연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1회 톱타자 이승화의 중전안타와 정수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3번 박현승이 3루수 앞 병살타를 날려 선제 득점 기회가 무산될 뻔했으나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대호의 볼넷에 이어 호세-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먼저 뽑아 주도권을 잡았다. 5회에도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승화가 투수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정수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현승이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려 한 점 더 달아났다. 롯데는 8회 박기혁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송승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대성은 3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현승은 이날 3안타를 날려 22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5회 1사 3루에서 신명철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특히 잇단 수비 실책으로 자멸했다. 선발 윌슨은 6⅓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돼 지난 4월 18일 대구 롯데전 이후 4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은 3만 명이 입장, 경기 시작 15분 전에 전 좌석이 매진돼 지난 4월 10일 LG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만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최대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