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서지수, 패했지만 사랑을 전해
OSEN 기자
발행 2007.05.05 19: 57

'여제' 서지수(22, STX)도 2대 1의 싸움은 힘에 벅찰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패한 서지수도 이긴 낙골 공부방 팀도 모두 승자였다. 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도너스캠프와 공군이 함께하는 마재윤-임요환의 드림매치'(이하 '도너스캠프-공군 드림매치') 오프닝 경기에서 낙골 공부방 대표로 나선 김윤그근-김기훈 조가 럴커와 메카닉 병력의 조합으로 서지수를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8시에 위치한 서지수는 초반 벙커를 건설, 방어적으로 시작했고, 낙골방 팀은 저그는 레어 테크트리를 올려 럴커를 생산했고, 테란은 팩토리를 올려 메카닉 병력을 생산했다. 힘을 비축한 낙골방 팀은 서지수가 앞마당을 가져가는 틈을 놓치지 않고, 대 공세를 펼쳤다. 테란의 시즈탱크가 포격을 시작했고, 럴커는 파고들어 서지수를 흔들었다. 낙골방의 파상공세에 서지수는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낙골방 팀은 "2대 1로 해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즐거워했고, 서지수는 "패했지만 즐거운 추억이었다"며 유쾌해하며 준비한 선물인 PC와 학습용 가구, 사인한 유니폼을 전달했다. ◆ 마재윤 vs 임요환 '드림매치' ▲ 오프닝매치 서지수(테란, 8시) 김윤근(테란, 6시)/김기훈(저그, 12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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