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을 주지 않고 몰아치고 있습니다." 정일훈 캐스터의 말대로 '마에스트로' 마재윤(20, CJ)의 공격 뒤에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마재윤이 드림매치 첫 경기에서 '황제' 임요환(27, 공군)을 누르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마재윤은 5일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도너스캠프와 공군이 함께하는 마재윤-임요환의 드림매치'(이하 '도너스캠프-공군 드림매치') 첫 경기에서 3가스를 일찌감치 확보, 풍부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뮤탈리스크와 럴커로 시종일관 임요환을 몰아치는 전략으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임요환은 초반 원 배럭 이후 더블 커맨드라는 안정적인 운영을 선택했지만, 마재윤은 더 대담한 플레이로 경기를 시작했다. 마재윤이 찾은 해법은 3해처리 전략. 마재윤은 12시 지역 확장을 일찍 가져가며 3가스를 확보, 어마어마한 양의 뮤탈리스크와 럴커 확보에 성공했다. 마재윤은 럴커와 저글링으로 임요환의 입구를 두드리고, 뮤탈리스코로 본진을 맹폭하며 정신없이 임요환을 압박했다. 임요환도 전력을 모아 진출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마재윤의 앞뒤 포위공격에 전멸당하는 비운을 맞이했다. 첫 경기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마재윤이 임요환의 앞마당을 퀸으로 오염시키며 관중들을 흥분시켰다. 대부분의 건물이 마재윤의 공격에 제압당하자, 임요환은 항복을 선언했다. ◆ 마재윤 vs 임요환 '드림매치' ▲ 오프닝매치. 서지수(테란, 8시) 김윤근(테란, 6시)/김기훈(저그, 12시) 승. ▲ 메인 매치. 1세트 마재윤(저그, 11시) 승 임요환(테란, 6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