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호나우두 PK 결승골' 맨U, 정규리그 우승 초읽기
OSEN 기자
발행 2007.05.05 22: 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물리치고 정규리그 우승에 승점 1 만을 남겨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4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마이클 볼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직접 차넣는 결승골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28승 4무 4패, 승점 88을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가 없던 2위 첼시와의 승점차를 8로 늘리면서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지난 2002~2003시즌 이후 4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첼시가 오는 7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날과의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전반 7분 대리우스 바셀, 전반 16분 에밀리 음펜자에게 유효슈팅을 허용하며 진땀을 흘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23분 리오 퍼디난드의 헤딩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골키퍼에게 잡히는 불운으로 좀처럼 선제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전반 29분에도 다마커스 비즐리에게 유효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에드윈 반더사르가 선방한 가운데 전반 34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렸다. 앨런 스미스의 크로스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할 무렵 볼이 발을 걸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직접 차 넣으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간 것. 후반 들어 슈팅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으나 '더비 매치'답게 맨체스터 시티와 일진일퇴를 거듭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5분 웨스 브라운이 볼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 위기를 맞았지만 바셀이 찬 슈팅이 반더사르의 다리에 걸리며 동점골을 내주지 않았고 힘겹게 승점 3을 따내며 정규리그 우승 '9부 능선'을 넘는데 성공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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