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스브러가 위건을 누르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미들스브러는 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JJB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전반 29분 마크 비두카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선발 출전한 이동국은 경기 종료 직전 교체아웃되며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 강등권에서 탈출하려는 위건이 힘을 내는 모습이었다. 골득실차에서 앞서 17위를 달리고 있는 위건에게는 승점 3점이 너무나도 절실히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위건은 볼점유율에서 앞서기만할 뿐 날카로운 공격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 16분 맥클러프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 정도뿐이었다. 오히려 미들스브러의 역습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들스브러는 전반 27분 이동국이 얻어낸 프리킥에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미들스브러는 다우닝이 전방으로 패스를 올렸다. 이 공은 수비수 뒤쪽에서 파고들던 마크 비두카에게 향했고 비두카가 가볍게 왼발로 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위건은 다시 공세로 나섰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미들스브러 역시 상대를 압도할만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며 지루한 경기를 계속했다. 후반 들어서도 지루한 양상은 계속되었다. 후반 7분 위건은 위건은 미들스브러의 수비 실책 덕분에 좋은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와처 골키퍼의 손을 넘지 못했다. 미들스브러도 이동국과 비두카의 좋은 콤비플레이가 나왔지만 찬스를 만들기에는 부족한 모습이었다. 지루한 경기는 후반 막판들어 위건이 공격에 박차를 가하면서 약간은 재미있어졌다. 후반 34분 테일러의 프리킥이 골문을 빗나갔고 39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폴란이 헤딩슛했지만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미들스브러는 수비에 치중하며 선제골을 지키려는 모습이 강했고 그 결과 이동국은 제대로된 패스를 받지도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경기는 미들스브러의 1-0으로 끝났고 위건의 강등권 탈출 여부는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