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STL, 에이스 카펜터 팔꿈치 수술
OSEN 기자
발행 2007.05.06 06: 20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가뜩이나 암울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또 다른 우울한 소식이 전해졌다.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32)가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게 돼 상당 기간 투구가 불가능해졌다.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카펜터가 다음 주 중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재활기간만 약 3개월이 소요돼 올 시즌 전반기 출장이 불가능하게 됐다. 카펜터는 뉴욕 메츠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뒤 팔꿈치 부상이 밝혀져 그간 재활에 치중해왔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본격적인 훈련을 재개해 조기 복귀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정밀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다시 기나긴 재활의 길을 걸어야 할 판이다. 200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카펜터는 지난해 15승8패 방어율 3.09를 기록, 세인트루이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구원투수 조시 행콕의 사망으로 초상집 분위기인 세인트루이스는 카펜터의 수술로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5일 현재 승률 3할9푼3리(11슫1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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