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이영애가 출연했다. 라디오 캠프로 참석하지 못한 하하를 제외하고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정형돈 등 다섯 명의 멤버들은 이영애와의 만남에 어리둥절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관심도 증가했다. 5월 5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CF에서 이영애와 호흡을 맞추게 된 유재석이 다른 멤버들에게 전화를 해 이영애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하지만 이미 두 차례 개그맨 김미진의 성대모사에 당한 바 있는 멤버들은 좀처럼 이영애와의 만남을 믿지 못했다. 어렵사리 CF촬영장을 찾은 멤버들은 이영애가 눈앞에 있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그렇게 학수고대하던 이영애가 눈앞에 있자 멤버들 특유의 시끌벅적했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박명수는 유재석이 이영애와 함께 있다고 하자 장난치지 말라고 되레 호통을 쳤고, 노홍철도 비웃음(?)으로 유재석을 마치 양치기 소년쯤으로 여겼다. 정준하와 정형돈의 반응도 마찬가지. 제작진에게 이미 두 번이나 당한 몰래카메라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이영애가 바로 눈앞에 있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어떻게 해서든 이영애의 눈에 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영애가 있다는 사실보다 행사가 있다는 말에 발걸음을 옮긴 박명수는 ‘이번이 기회다’는 심산으로 이영애에게 직접적인 작업 멘트를 날렸고, 노홍철은 이영애에게 건네 줄 선물을 준비했다. 정준하와 정형돈도 이영애와 한마디라도 대화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이영애와의 만남을 주선한 유재석도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스스로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영애와 만나자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이영애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멤버들의 모습에 크게 웃으며 “재미있었다”는 시청소감을 보였다. 시청자들의 호응에 더불어 ‘무한도전’은 지난 주(13%,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에 비해 무려 시청률이 4.2%포인트나 상승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