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선수들이 용기를 내 승리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5.06 09: 0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AC 밀란에 패배 탈락한 뒤 치른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를 승리를 이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66)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밤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서 전반 34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마이클 볼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챙기면 리그 우승을 하게 됐다. 첼시가 6일 아스날과의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며 "AC 밀란과 경기서 패한 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제대로 쉬지도 못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용기를 내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 승리를 거뒀다"고 자축했다. 이어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진면목을 보여주진 못했다. 선수들은 평소와 같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그것은 밀라노 원정 경기를 치른 탓이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퍼거슨 감독은 "물론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는 쉽지 않았다. 그들도 승리를 거두기 위해 끊임없이 공격 축구를 추구했으며 결국 페널티킥도 얻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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