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리뷰]'맞트레이드 인연' 박재홍-정성훈, 3연전 승자는
OSEN 기자
발행 2007.05.06 09: 33

3연전의 결승전이다. 1승 1패씩 주고받은 양 팀은 최종전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할 태세이다. 현대와 SK가 6일 수원구장에서 3연전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첫 날은 현대가 응집력을 발휘하며 11-4로 역전승을 거뒀고 둘째 날은 SK가 장단 16안타를 폭발시켜 15-7로 승리하며 설욕했다. 양 팀은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두 경기서 한 차례씩 한 이닝 6득점을 기록하는 응집력으로 대단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 결과 양 팀은 이긴 경기서 10점 이상씩 기록하며 타자들의 타율을 부쩍 끌어올렸다. 또 이번 대결에서는 양팀 주포로 광주일고 선후배인 박재홍(34)과 정성훈(27)의 대결도 볼거리다. 2001 박재홍이 현대에서 KIA로 옮길 때 맞트레이드 상대였던 둘은 이번 2연전에서 방망이에 불을 뿜었다. 정성훈은 첫날 홈런 2개를 비롯해 2연전 동안 7타수 3안타 7타점을 기록했고 박재홍도 첫날 홈런 2개 포함 9타수 6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3차전은 투수전이 될 공산도 있다. 현대는 우완 김수경을 내세웠고 SK는 역시 우완 채병룡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김수경은 올 들어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예전 좋았을 때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현재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에 방어율 3.38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채병룡은 시즌 초반에는 오른 팔꿈치 통증의 재활을 위해 등판하지 못했으나 최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묵직한 직구가 돋보이는 그는 현재 1승에 방어율 3.60을 기록하고 있다. 채병룡은 지난 시즌 현대전에서 방어율 2.31로 강세를 보였다. 3연전 마지막 대결에서 양 팀이 계속 화력 경쟁을 벌일지 투수전이 될지 주목된다. sun@osen.co.kr 박재홍-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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