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에서 5월 5일 어린이 날이 되면 경쟁적으로 특집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어린이들은 어린이날에 TV를 평소보다 적게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는 5월 6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 날의 어린이들(4~11세) TV 시청시간은 1시간 57분으로 4주 평균 토요일 TV 시청시간의 2시간 9분에 비해 12분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는 자료다. 특히 주 시청 시간대도 어린이 날은 평소와 확실히 달랐다. 어린이 날엔 오전 10시대에 TV를 주로 시청했는데 지난 4주 평균 토요일 주 시청 시간대는 저녁 7시대였다. 결국 이 같은 결과는 4~11세의 어린이들은 어린이날 오전에 잠깐 TV를 시청하고 오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어린이 날 특집 방송 중에서는 KBS 1TV 특집 희망릴레이 ‘어린이는 미래의 희망’이 2.7%(1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노무현 대통령이 출연한 MBC TV ‘특집 대통령의 특별한 초대’는 3.4%의 시청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00c@osen.co.kr MBC TV 어린이날 특집 ‘대통령의 특별한 초대’.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