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 '첼시 경기는 보지 않을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릴 아스날과 첼시의 경기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5일 밤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스날과 첼시가 비겨 우리가 우승을 확정지었으면 좋겠지만 첼시가 이기게 된다면 더욱 재미있는 경쟁이 될 것이다" 고 자신감을 보였다. 맨유가 더비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2위 첼시는 나머지 3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퍼거슨 감독은 더비 경기에 대해 "정말 힘든 경기였다" 며 "AC 밀란전 이후 우리 팀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승리를 쟁취했다" 고 얘기했다. 특히 퍼거슨 감독은 "반더사르가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순간 승리를 예감했다" 면서 다리우스 바셀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골키퍼 반더사르를 칭찬했다. 또 "심판이 카드 꺼내는 데 너무 인색하다" 며 심판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도 MUTV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해서 기쁘다. 힘들었지만 우승이라는 커다란 목표가 있어서 최선을 다했다" 며 "아스날과 첼시의 경기에 상관없이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easterday315@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