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4강전 선승, 유타 7년만에 4강행
OSEN 기자
발행 2007.05.06 13: 57

동부 컨퍼런스 최강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시카고 불스와의 컨퍼런스 4강에서 먼저 첫승을 거뒀다. 디트로이트는 6일(한국시간) 팔레스 오브 어번 힐스에서 열린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컨퍼런스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나란히 20점씩을 기록한 천시 빌럽스(3점슛 3개, 4어시스트, 2스틸)와 리처드 해밀튼(4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시카고를 95-69, 26점차로 완파했다. 3쿼터까지 70-57, 13점차로 앞선 디트로이트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라시드 월러스(13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2스틸)와 해밀튼, 타이숀 프린스(13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연속 3점포로 1분 55초만에 79-57, 22점차로 달아난 뒤 종료 2분 1초를 남기고 제이슨 맥시엘(12득점, 6리바운드)의 덩크슛으로 93-65, 28점차로 벌린 끝에 손쉽게 첫승을 낚았다. 이날 시카고는 루올 뎅(18득점, 8리바운드)와 커크 하인릭(15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지만 턴오버가 6개나 많은 21개를 범한데다가 리바운드 숫자도 38-46으로 뒤지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 내용에서 밀렸다. 한편 유타 재즈는 휴스턴 로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03-99로 승리하고 마지막으로 컨퍼런스 4강에 합류하며 댈러스 매버릭스를 제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7전 4선승제의 컨퍼런스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유타는 이날 4강행 확정으로 지난 1999~2000시즌 이후 7년만에 컨퍼런스 4강에 올랐다. 유타는 한때 휴스턴에 16점차로 앞섰지만 경기 종료 6분 9초를 남겨놓고 83-88로 역전당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카를로스 부저(35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2점슛과 안드레이 키릴렌코(8득점)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든 뒤 부저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91-88 역전에 성공한 유타는 종료 1분 46초전까지도 96-95로 간신히 앞섰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유타는 종료 1분 16초전 메멧 오쿠르(16득점, 3점슛 2개, 11리바운드)의 회심의 3점포로 4점차로 도망간 뒤 야오밍(29득점, 6리바운드)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줘 2점차로 쫓기던 종료 19초전 부저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트레이시 맥그레이디(29득점, 5리바운드, 13어시스트, 3블록)의 드라이빙 레이업슛이 나왔지만 종료 1초전 셰인 배티어(16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키릴렌코가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휴스턴은 이날 패배로 컨퍼런스 결승까지 진출했던 지난 1996~1997시즌 이후 10년만의 컨퍼런스 4강 진출이 좌절되며 올시즌을 마쳤다. 휴스턴은 1996~1997시즌에도 유타에 2승 4패로 지며 최종 결승에 실패했고 1997~1998시즌에도 유타에 2승 3패로 뒤져 컨퍼런스 4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유타와의 질긴 악연을 실감해야 했다. ■ 6일 전적 디트로이트 95 (29-23 25-18 16-16 25-12) 69 시카고 휴스턴 99 (22-29 21-24 24-22 32-28) 103 유타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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