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결승 투런포, 김시진 감독에 '생일 선물'
OSEN 기자
발행 2007.05.06 16: 50

연속 도루를 허용하며 상한 자존심을 홈런포로 회복했다. 국내 최고령 포수 김동수(39)가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수를 비롯한 현대 선수단은 이날 49세 생일을 맞은 김시진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현대가 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선두 SK와의 경기에서 김동수의 호타에 힘입어 7-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최근 3연승. 반면 SK 선발 채병룡은 6⅓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현대전 4연패. 양팀은 1회부터 치고받았다. SK가 1회초 1사후 2번 박재상이 밀어쳐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린데 이어 2사후 박재홍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은 이호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호준도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반격에 나선 현대는 돌아선 말공격서 2사 후 이숭용의 2루타와 브룸바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현대는 2회말 공격서는 1사 후 이택근의 안타와 김동수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동수 시즌 1호 홈런. 김동수의 활약은 4회에도 계속됐다. 4회 선두타자 정성훈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동수는 SK 선발 채병룡의 변화구를 살짝 밀어쳐 깨끗한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김동수는 3타점을 올리며 1회 연속 도루를 허용하며 상한 자존심을 만회했다. 주장 이숭용은 이날도 안타를 추가, 16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5회 실책으로 1점을 내주며 4-3의 한 점차로 쫓긴 현대는 선발 김수경에 이어 6회부터 구원투수진을 가동,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올 시즌 든든한 ‘믿을맨’으로 떠오른 사이드암 조용훈이 2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틀어막은데 이어 노환수-송신영-박준수가 이어던지며 SK의 반격을 따돌렸다. 9회 2사 1, 2루에서 구원한 마무리 박준수는 한타자를 잡고 세이브에 성공,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불펜진의 역투에 힘을 낸 현대는 8회말 공격서 선두타자 김일경의 좌전안타와 브룸바, 송지만의 고의사구로 얻은 만루찬스에서 정성훈이 1루 베이스 옆으로 빠지는 주자일소 적시 우익선상 3루타로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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