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결국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첼시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자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아스날과 첼시는 주력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양 팀의 관계에서 균열이 일어나게 된 것은 바로 전반 43분 불라루즈가 퇴장당하면서부터였다. 43분 아스날의 훌리오 밥티스타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불라루즈의 파울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단호하게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질베르투 실바였고 그는 정확한 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서나간 아스날은 수적인 우세 속에 경기를 지배해나갔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서 불안한 리드를 계속했다. 반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해야하는 첼시는 정신력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쳤다. 결국 후반 25분 숀 라이트 필립스의 크로스를 마이클 에시엔이 멋진 헤딩슛을 시도해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이후 첼시는 아스날을 몰아붙였으나 옌스 레만 골키퍼를 앞세운 아스날의 수비진을 넘지 못하고 1-1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결국 첼시는 실낱같던 역전 우승 가능성을 살리지 못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연패에 실패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