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5)가 뉴욕 양키스 복귀를 선언했다. AP 통신은 7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경기 관전차 양키스타디움을 찾은 클레멘스가 7회 종료 직후 깜짝 장내 방송을 통해 양키스 복귀를 직접 표명했다'라고 타전했다. 이로써 클레멘스는 2년 연속 시즌 도중 현역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해에도 클레멘스는 은퇴 의사를 내비치다가 6월 하순 휴스턴에 복귀해 7승 6패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올 시즌의 경우엔 이르면 5월 내에 마운드로 돌아올 전망이다. 3~4주 안에 복귀가 확실시되는 클레멘스는 양키스로부터 빅리그 로스터 포함시 1년간 28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즉 월봉만 450만 달러에 달하는 셈이다. 지난해 휴스턴 복귀 당시 계약 전례를 따라 일단 마이너 계약부터 시작하지만 이 시점에서부터 1850만 달러가 보장된다. 클레멘스는 휴스턴 마이너리그에 있는 아들 코비와 함께 훈련할 계획이다. 이로써 클레멘스는 휴스턴에서 양키스로 재영입된 앤디 페티트와 같은 팀에서 또 1년을 더 보내게 됐다. 통산 348승을 거둔 클레멘스는 7차례에 걸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1999~2000년 양키스의 가장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다. sgoi@osen.co.kr 양키스타디움(뉴욕)=주지영 특파원 jj0jj0@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