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무승부를 기록해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수이적 규정 위반 혐의로 한때 승점 삭감 위기에 몰렸으나 속시원하게 우승을 자축하게 됐다. 영국 일간지 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튼에 골키퍼 팀 하워드를 이적시키는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해 벌금과 함께 승점을 감점당할 수 있으며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여름 에버튼으로 임대된 하워드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이 지난 2월 300만 파운드(약 55억 원)에 완전 이적하는 과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의 경기에서 하워드가 출전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유지하기로 합의했고 이 때문에 지난달 28일 맞대결에서 하워드가 나오지 않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2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규정상 임대 선수는 원 소속팀과의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완전 이적됐을 때는 이같은 조항이 유지될 수 없는데 물밑 합의했다는 것이 이 신문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7일 성명을 통해 "하워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에버튼으로 이적 계약을 체결했을 때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두 팀을 모두 조사했지만 규정을 모두 충족했으며 하워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나올 수 있었지만 내보내지 않은 것뿐"이라고 밝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우승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다며 지난달 28일 1100만 파운드(약 203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tankpark@osen.co.kr 팀 하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