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삼성-롯데전이 열리기 전 사직구장 트레이닝실. 팀 동료 사이에서 '대성불패'라 불리는 최대성(22)이 트레이너로부터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 '최근 일부 팬들이 혹사 우려를 제기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최대성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혹사 아닙니다. 코칭스태프가 그만큼 제 구위가 좋다고 판단해 기용하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고 세간의 우려를 잠재웠다.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한 최대성은 1승 무패(24이닝 11피안타 12볼넷 26탈삼진 3실점)에 방어율 1.13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홀드왕 출신 임경완과 함께 롯데 불펜진의 핵심 멤버로 팽팽한 승부나 근소하게 앞설 때면 언제든 마운드에 올라 150km대의 직구를 뿌리며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킨다. 최대성에게는 마운드에 오르는 것 자체가 큰 즐거움. 최대성은 "설령 혹사시킨다고 해도 좋습니다. 마운드에 자주 오르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위기 속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승부를 즐기는 최대성이기에 팀 동료들이 '대성불패'라는 애칭을 지어주지 않았을까.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