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이 감옥에 가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어." 패리스 힐튼의 엄마인 캐시가 4일(한국시간) 미국 LA 지방법원에서 음주운전에 이은 무면허 과속 운전 등으로 딸이 징역 45일을 선고받자 큰 소동을 빚은 것으로 연예주간지 '피플'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피플'은 프리랜서 법정 스케지 화가인 모나 샤퍼 에드워즈의 제보로 이날 패리스와 캐시의 반응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메이크 업을 고치는 등 담담하게 앉아있던 패리스가 마이클 소어 판사로부터 '수감기간 중 외출, 이감, 일시 귀가를 허용하지 않는 45일 징역형'이 선고되는 순간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힐트 호텔 가문의 상속녀인 패리스는 지난해 9월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린 돼 벌금형과 36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지난 2월말 다시 무면허 과속운전으로 적발됐다. 이후 경찰 조사 등에서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않은 그녀는 결국 여론의 비난에 몰리던 끝에 실형 판결을 받고 감옥 생활을 하게 됐다. 패리스가 울기 시작함과 동시에 캐시는 앉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변호사들에게 다가가며 "믿을수 없는 일야"라고 계속해서 크게 외쳤다. 딸을 한번 포옹하고 난 그녀는 다시 검사석 쪽으로 진출, 상기된 얼굴로 비난의 소리를 외치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검사들은 이를 무시하고 퇴정했으며 법원 경비원 6명이 캐시를 둘러싸면서 사태는 진정됐다. 캐시는 가족들과 함께 법원 문을 나서면서도 재판진을 향한 분노의 표현을 멈추지 않았다. 할리우드의 파티걸로 유명한 패리스는 오는 6월부터 형을 살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