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의 깜짝 결혼 발표가 연예계를 발칵 뒤집은 가운데, 그녀가 '경제비타민' 출연을 약속하고 한 달이나 촬영을 지연시킨 사연이 밝혀져 화제다. 박경림은 한 달 전, KBS 2TV '경제비타민'의 출연을 제작진과 약속했다. 계획대로라면 김장훈 편보다 더 빨리 방송됐어야 했지만 본인이 한사코 '잠시만 기달려달라'는 뜻을 주장함에 따라 제작진도 그녀의 의사를 존중해 한 달 간 '스탠바이'시켰던 것. '경제비타민'을 연출하고 있는 김호상 PD는 "박경림의 출연이 한 달 전에 확정됐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촬영을 자꾸만 미루더라"며 "본인이 '잠시만 기다리달라. 곧 좋은 소식이 있다. 프로그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 말만 믿고 기다렸는데 그 소식이 바로 결혼 발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한 달 전에 섭외하고 그대로 촬영했다면 아마 '보물상자'는 반쪽짜리 다큐가 됐을 것이다. 박경림이 촬영을 지연시킨 덕분에 최근 발표한 결혼 소식까지 담아 그녀의 성공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며 '역시 의리녀'라고 칭찬했다. 박경림의 '보물상자' 편은 힘들었던 어린 시절부터 방송인으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다큐 형식으로 풀어낼 계획이며 5월 2째주 '경제비타민'을 통해 방송된다. 한편, 박경림은 7월 15일 한 살 연하의 회사원 박정훈씨와 1년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