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황진이’가 또다시 주목 받고 있다. 조선시대, 뭇 남성들을 휘어잡은 명기 황진이는 최근 TV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재조명되는 중이다. 또 각각의 작품이 해외영화제 등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어 화제다. 하지원 주연의 KBS 드라마 ‘황진이’는 2007년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 미니시리즈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올 초 종영한 드라마 ‘황진이’는 조선시대를 풍미한 여성의 삶이라는 화두를 아름다운 영상에 담아 시청자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작품. 황진이 역을 맡은 하지원은 KBS 연기대상 수상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또 6월 6일 개봉하는 송혜교 유지태 주연의 영화 ‘황진이’도 올해 2월 베를린 국제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 선 판매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북한작가 홍석중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양반의 신분에서 기생의 삶을 선택한 황진이를 집중 조명한다. 최근 송혜교의 아찔한 뒷자태를 담은 본 포스터가 공개돼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왕의 남자' 히트에 이어 '황진이' 에 대한 국내외의 큰 관심은 해외 시장 공략이 가능한 콘텐츠를 우리 고전에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충무로는 올해 '모던보이' '궁녀' 등 조선시대와 구한말을 오가는 시대물 제작에 적극성을 띄고 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