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 "e스포츠 정식 스포츠 종목 추진"
OSEN 기자
발행 2007.05.07 12: 18

"다른 나라에 비해 늦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요건이 갖춰줬고, e스포츠의 정식 종목화는 세계화의 추세에 쫓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7일 서울 국회의사당 귀빈식당에서 열린 IEF 2007 기자간담회에서 IEF 공동조직위원장인 이광재 국회의원은 "이제는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가도 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곧 e스포츠의 정식 스포츠 종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스포츠의 종주국인 한국은 아직 e스포츠가 스포츠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 후발주자인 중국은 지난 2003년 11월에 e스포츠를 99번째 공식 스포츠 종목으로 승인하고, e스포츠 주무부서로 중화전국체육총회를 선정, 중국 내 모든 e스포츠 업무를 총괄하게 함으로써 국가차원에서 대대적으로 e스포츠를 육성하고 있다.
이 위원은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의견을 모은 상태"라며 "조만간 새로운 문화부장관이 오시면 체육회와 간담회를 통해서 e스포츠의 정식 스포츠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은 "스포츠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육체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작년에 스포츠로 지정된 바둑과 비교해도 e스포츠는 육체적 활동에 문제점이 없다고 생각된다"면서 "시대 흐름에 맞춰서라도 e스포츠는 스포츠라고 봐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IEF 2007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천재' 이윤열(23, 팬택)은 "기분좋은 소식이다. 팬들과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기다렸던 소식"이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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