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팀 예비 명단에 고졸 루키 포함 '화제'
OSEN 기자
발행 2007.05.07 14: 25

고졸 루키가 일장기를 달 수 있을까. 호시노 센이치 베이징올림픽 일본대표팀 감독은 라쿠텐 이글스의 고졸 루키 다나카 마사히로(19)를 오는 11월 아시아예선에 출전하는 대표팀 예비명단 61명에 포함시켰다. 다나카가 1차 관문뿐만 아니라 최종 멤버에 포함될 가능성도 높아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오후 발표될 예정인 일본대표팀 예비명단 61명은 투수 29명, 야수 32명으로 구성됐다. 요미우리의 우에하라 고지, 다카하시 요시노부, 한신의 후지카와 규지, 주니치의 이와세 히토키 등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해외파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나카는 지난 2004년부터 3년 연속 여름 고시엔대회 결승전에 올라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홋카이도의 야구 명문 도마코마이고교 출신. 150km를 넘는 강속구와 고속 슬라이더로 고졸 루키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개막과 함께 1군 선발진에 포진해 현재 2승1패, 평균자책점 4.89를 마크하고 있다. 35이닝 동안 탈삼진 40개를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야구계는 물론 언론들도 일본 프로야구의 차세대 스타로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일본대표팀 예비 명단에 다나카의 포함 여부가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 궁금증을 호시노 감독이 단박에 풀어주었다. 예비 명단에 포함시킬 계획과 함께 오는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예선대회에 출전할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호시노 감독은 전날(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나카는 당연히 명단에 들어간다. 소프트뱅크의 연승을 끊은 투수가 아닌가"라고 칭찬했다. 다나카는 지난 2일 7이닝 2실점 호투로 소프트뱅크의 연승을 9에서 마감시켰다. 이와 함께 호시노는 "선발과 중간 모두 가능하다. 소속팀에서는 선발투수로 키우고 싶겠지만 단기전인 국제전에서는 중간으로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다나카는 릴리프 투수로도 문제없다"고 말해 최종 멤버에 포함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일본대표팀은 오는 10월 중순께 30명으로 인원을 줄인 뒤 최종 24명을 결정하게 된다. sunny@osen.co.kr 다나카 마사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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