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밴드, “6년 만에 앨범 나온 것 자체가 기적”
OSEN 기자
발행 2007.05.07 18: 45

3인조 자매 그룹 한스밴드가 6년 만에 나온 앨범에 대해 "기적"이라고 말했다.
5월 7일 오후 5시 20분 서울 홍대 클럽 롤링홀에서 열린 4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 전 기자간담회에서 한스밴드는 “그동안 인터넷상에서 우리들 보고 ‘안나오는 것 아냐’라는 의구심을 보내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6년 만에 앨범을 낸 것 자체가 기적인 것 같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한스밴드는 “지난 6년 간 주변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참 많았다. 이렇게 우리가 직접 앨범을 프로듀싱할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기회를 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것 역시 기적”이라고 말했다.
“쉬는 기간 동안 한스밴드가 어떠한 이유로 다시 나와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는 한스밴드는 “포기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한스밴드가 있는 목적이 있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고아처럼 자랐는데 이런 우리가 부르는 희망적인 노래를 듣고 많은 친구들이 희망을 얻는 것 같다”며 “이 같은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4집 앨범의 타이틀곡 ‘You Smile, Don't Cry'는 막내 한샘이가 작곡하고, 세 명 모두가 작사에 참여했으며 사랑받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당신 곁에는 당신을 사랑하는 그 누군가가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앞으로 한스밴드는 4집 앨범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은 한스밴드와의 일문일답.
-앨범소개.
▲우리가 직접 앨범 프로듀서를 맡고 작사, 작곡을 했다. 희망과 소망을 담자는 생각으로 앨범을 만들었고 이번 앨범이 한스밴드의 색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6년간 어떻게 지냈나.
▲우리들의 소식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중학교 1,2,3학년 때 데뷔를 했기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 이번에는 학교에 다니면서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지냈다. 현재 세 명 다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에 재학중이라 학교 다니면서 음악도 배우고 열심히 연습했다.
-앨범 작업하며 힘들었던 점.
▲프로듀싱은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너무 힘들었다. 예전에는 누군가가 만들어줬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이제는 우리가 직접 고민을 해야하니까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이를 통해 우리끼리 더 하나가 된 것 같다.
-자매밴드의 장점.
▲자매라서 많이 싸우기도 하는데 다른 그룹과 다른 점은 싸워도 뒤돌아서면 언제 싸웠는지 모를 정도로 금방 화해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남이 아닌 가족이기에 고민도 나눌 수 있고 학교도 같이 가고 잠도 같이 자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곤 한다. 또 다른 그룹들은 해체의 위험도 있는데 우리는 늙을 때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일을 했다가도 다시 뭉칠 수 있을 것이다.
-남자친구 있나.
▲(한샘) 셋 다 없다. 둘째 언니 한별은 결혼할 상대를 정해놓고 그 전까지는 안 만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아직 못 만나고 있고 첫째 한나 언니는 관심이 없다. 그리고 잘생기고 키도 크고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을 원하고 있어 못만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아직 남자를 만날 생각이 없고 나중에 만나도 될 것 같아 사귀지 않고 있다. 우리가 너무 붙어다녀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웃음).
hellow082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