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8.콜로라도 로키스)이 4번째 재활등판에서도 쾌투를 선보였다. 최근 2경기 연속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트리플A 타자들은 한 수 아래임을 입증하고 있다. 콜로라도 산하 트리플A 구단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삭스에서 재활 중인 김병현은 8일(이하 한국시간) PGE파크에서 열린 포틀랜드 비버스(샌디에이고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6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25타자를 상대한 김병현은 공 103개(스트라이크 64개)를 던졌고 2명을 땅볼, 7명을 플라이볼로 처리했다. 김병현은 지난 3일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산하)전에서도 5이닝 8탈삼진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바 있어 구위가 점점 상승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최근 "김병현이 콜로라도에서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던 구단 고위층의 고집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이날 김병현은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점수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7-0으로 팀이 크게 앞선 6회말 선두 빈스 시니시에게 그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 이날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가 11-3으로 완승하면서 김병현은 트리플A 첫 승(1패)을 품에 안았다. 트리플A 4경기를 치른 김병현의 방어율은 3.55에서 2.95로 또 다시 낮아졌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