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행 판결을 받은 패리스 힐튼이 이번에는 경찰을 상대로 무죄 핑계를 털어놓고 있어 화제다. 힐튼은 여성지 '하퍼스 바자' 6월호와의 특별 인터뷰에서 "경찰들이 나한테 시비를 걸기 위해 일부러 단속을 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녀는 소꿉친구로 TV시리즈 '심플 라이프'에 함께 출연했던 니콜 리치와 함께 이 잡지의 표지로 등장했다. 리치도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걸리는 등 할리우드의 악동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왜 그렇게 법 위반을 많이 하느냐는 질문에 힐튼은 발끈해서 "경찰 때문에"를 외쳤다. "내가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이유는 순전히 내가 패리스 힐튼인 탓"이라며 "경찰들은 내 차를 보면 늘 길가로 붙이라고 한다. 순전히 시비를 걸려는 의도다.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냐' '같이 저녁을 먹지 않겠냐'고 추근거리면서 정작 티켓을 발부하지는 않는다. 당연히 파파라치들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어대고. 내 집에는 경찰들의 명함이 수두룩하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그녀를 어떻게 생각하는 가에 대한 질문에도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사람들은 나를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같다. 그저 그들이 가진 잣대로 나를 재단하고 판단할 뿐이다. 나를 보고 '일도 안한다'고 하는데 나도 매일 일을 한다"고 말했다. 힐튼 호텔 가문의 상속녀인 패리스는 지난해 9월 음주 운전 단속에 걸려 벌금형과 36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지난 2월말 다시 무면허 과속운전으로 적발됐다. 이후 경찰 조사 등에서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않은 그녀는 결국 여론의 비난에 몰리던 끝에 4일(한국시간) 미국 LA 지방법원에서 징역 45일 판결을 받고 감옥 생활을 하게 됐다. mcgwire@osen.co.kr '하퍼스 바자' 6월호 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