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구원투수로 위기 때마다 등판해 '애니콜'이라는 별명이 붙은 삼성 임창용(31)이 500경기 등판(프로통산 15번째)에 1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1995년 해태에 입단한 임창용은 그 해 6월 18일 삼성과의 대구 경기에 구원투수로 첫 출장한 후 13시즌 동안 선발 112경기, 구원 387경기에 등판했다. 데뷔 초 구원투수로 활약한 임창용은 2000년 4월 14일 대구, 해태 전에서 최연소 100 세이브, 2004년 6월 27일 사직, 롯데 전에서 최연소 150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으며, 데뷔 13시즌째인 올해 4월 8일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5이닝 4안타 3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내어 LG 김용수(현 LG 코치)에 이어 프로통산 2번째로 '100승-150세이브'(최연소)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한편 프로야구 최초로 500경기에 등판한 투수는 전 LG 김용수로 1997년 9월 11일 잠실구장(해태전)에서 달성한 바 있으며, 한국야구위원회는 임창용이 500경기를 출장할 경우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임창용은 지난 시즌 수술에 따른 재활을 거쳐 올 시즌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