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이대생 100명 앞에서 강연
OSEN 기자
발행 2007.05.08 09: 06

꽃미남 스타 김강우가 이화여대생 100여명과 만났다. 만남의 현장은 이대의‘문학과 영화’교양강좌. 김강우 손태영 주연의 영화 ‘경의선’(박흥식 감독)을 관람한 이 강좌의 수강생들이 제작사측에 요청함으로써 이뤄진 자리였다. 처음 대학 강단에 서면서 여대생 100여명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야했던 김강우는 긴장하고 어색해하기도 했지만 금세 위트 있는 말솜씨로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 ‘경의선’은 예기치 못한 열차 투신 자살로 큰 충격을 받은 지하철 기관사 만수(김강우), 같은 과 교수로 재직중인 선배와 위태로운 사랑을 하고 있는 대학강사 한나(손태영)가 경의선 열차에 우연치 않게 함께 오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김강우는 고집 센 감독과 함께한 작업이 어땠냐는 질문에 “작품에 대한 고집이 있으시다. 영화의 제목으로 ‘경의선’은 너무 딱딱하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다"면서도 "영화 완성본을 보니 감독님의 생각이 확실히 옳았다"고 밝혔다. 이날 김강우와 함께한 박 감독은 “영화에는 재미와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영화가 전하는 의미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감독의 의지를 학생들에게 확인시켰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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