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관객수, 2년 만에 최저치
OSEN 기자
발행 2007.05.08 09: 41

지난 4월 극장가를 찾은 관객수가 지난 2005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관객수를 기록했다. CJ CGV가 조사한 4월 영화산업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의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801만 635명으로, 지난 2005년 4월(761만 5556명)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월에 비해서는 무려 1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4월 극장가가 한산했던 이유로는 흥행돌풍을 일으킨 영화가 없었고, 화창한 날씨 때문에 극장이 아닌 야외로 나들이를 나선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 3월 극심한 침체기를 보였던 한국영화는 점유율 60.9%(전국기준)를 기록해 한국영화가 여전히 국내 관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한국영화 관객수는 지난 3월에 비해 무려 2배가 넘었다. 미스터리 추리극 ‘극락도 살인사건’과 송강호의 열연이 돋보인 ‘우아한 세계’, 차승원-유해진 콤비의 ‘이장과 군수’가 4월 흥행작 1, 2, 3위를 휩쓸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 한편 5월 1일 개봉해 5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파이더맨3’와 5월 24일 개봉하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와 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선전으로 5월 관객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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