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18, 경기고)의 효심이 지극하다. 8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박태환은 현재의 자신이 있는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이 함께 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성공을 부모에게 돌렸다. 박태환 곁에는 늘 훈련을 지켜봐 주고 격려해주는 아버지와 옆에서 따뜻하게 뭐든 챙겨주는 어머니 그리고 어려운 일을 함께 고민해 주는 누나가 있었던 것이다. 또한 박태환이 세계 정상급 수영 선수가 된 것은 어머니의 애틋한 마음에서 출발했다. 어머니는 “태환이가 천식으로 고생해서 약을 계속 먹었는데 천식 약을 안 먹게 하려고 수영을 시킨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박태환은 경기가 안 풀릴 때 속상해 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오히려 “다음에 더 잘 할 거야”라며 의연하게 위로한다고 한다. 부모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속 깊은 효자인 것이다. crystal@osen.co.kr 박태환과 아버지 박인호 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