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전력' 수원, 정규리그-컵대회 모두 잡는다
OSEN 기자
발행 2007.05.08 10: 40

"부상 선수도 돌아왔다. 선수들의 출전 정지도 모두 풀렸다. 두터운 선수층과 최강의 전력으로 컵대회와 정규리그를 모두 잡겠다". 부진을 털어버리고 최근 3경기 연속 3골을 몰아치는 무서운 상승세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 삼성이 컵대회와 정규리그 '두 마리 토끼잡기'를 선언했다. 수원은 오는 9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 상무와의 삼성 하우젠컵 2007 8라운드 경기에 김남일 송종국 이관우 백지훈 에두 마토 등 최상의 멤버들을 총동원한다. 지난 5일 광주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정규리그에 잠깐 모습을 보였던 안정환은 제외됐지만 정규리그와 다를 것이 없는 최강의 전력으로 컵대회를 치르는 셈이다. 이처럼 컵대회와 정규리그를 모두 노리는 이유는 두터운 선수층에서 기인하는 자신감 때문이다. 한동안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정규리그에 치중하기도 했으나 이정수 곽희주 등 수비수들이 모두 복귀했고 김남일 송종국 등 미드필더도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김대의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고 백지훈 역시 공격력에 물이 올라있다. 최근 수원의 주된 수비 전략은 포백이 아닌 스리백이다. 곽희주 마토 이정수가 스리백으로 서고 양상민이 왼쪽 미드필더로 올라간다. 하지만 포백 전술이 필요하다면 양상민이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 또 허리에는 김남일 송종국 백지훈 등이 서고 공격에는 이관우 에두 김대의의 스리톱이나 종종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흑상어' 박성배와 에두가 투톱으로 나설 수 있다. 컵대회 조별리그를 3경기 남긴 상태에서 조 3위인 수원은 2위 부산과의 승점차가 2에 불과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2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특히 수원은 광주와의 경기 후 최하위 경남 FC와 부산과의 경기가 남아있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현재 정규리그에서 성남 일화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이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컵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광주전에서 가늠될 전망이다. 특히 광주는 종종 수원의 발목을 잡았던 팀이어서 결코 얕볼 상대는 아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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