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주, '창과 방패'의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05.08 10: 52

변병주 감독이 취임한 이후 루이지뉴-에닝요-이근호의 가공할 만한 득점력으로 화려한 공격축구를 펼치고 있는 대구 FC가 홈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불러 들여 삼성 하우젠컵 8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대구와 제주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축약할 수 있다. 올 시즌 컵대회서 6골을 넣어 득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정규리그서도 5골을 기록 총 11골을 터뜨린 루이지뉴와 6골의 이근호는 가장 바람직한 용병-토종 투톱의 모습을 보이며 대구를 이끌고 있다. 루이지뉴와 이근호가 득점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공급원은 에닝요.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건실한 움직임으로 공격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패싱 능력과 함께 프리킥 능력까지 갖춰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주는 방패의 이미지가 강한 팀. 최근 행보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컵대회 7경기서 4골 밖에 허용하지 않으면서 지키는 축구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의 상황은 좋은 편이 아니다. 최근 컵대회 3경기 연속 무승과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빈곤한 공격력을 드러내고 있다. 과연 A조 중위권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들을 위해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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