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주니치 '표적 선발'과 연쇄 충돌
OSEN 기자
발행 2007.05.08 11: 01

오치아이 주니치 감독이 요미우리를 겨냥한 '표적 등판 시스템'을 가동시킨다. 주니치 구단 소식에 가장 정통한 는 8일 '주니치의 주말 3연전(요미우리 원정) 선발 로테이션이 가와카미-나카타-야마모토 순서로 짜여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주니치는 8일부터 히로시마와 원정 3연전을 갖지만 가와카미는 이동조차 하지 않고, 나고야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도쿄로 이동한다. 또 지난 주말 요코하마전에 4일 만에 등판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베테랑 좌완 야마모토는 원래대로 6일을 쉰 뒤 '요미우리 킬러'로 나선다. 즉 일련의 행보가 센트럴리그 1위 요미우리를 겨냥한 포석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 오치아이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최대 난적 한신전에 에이스 가와카미를 집중 등판시켜 센트럴리그 우승을 따낸 바 있다. 올 시즌에는 한신이 아니라 요미우리(20승 13패)로 상대만 바뀐 셈이다. 지난 7일까지 주니치는 16승 15패로 요코하마(17승 12패)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아울러 주니치가 1~3선발을 모조리 투입하는 만큼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의 책임이 한층 커지게 됐다. 시즌 7홈런을 기록 중인 이승엽은 주니치와 6차례 대결에서 총 8개의 안타를 뽑아냈으나 홈런은 아직 없다. sgoi@osen.co.kr 지난달 5일 요미우리-주니치전서 우즈가 홈런을 치고 이승엽 앞에서 1루를 밟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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