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다리에서 만났다. KIA는 지난주말 한화의 되살아난 홈런포에 난타를 당하고 졸지에 3연패를 당했다. 12승15패. 팀성적은 7위로 미끌어졌다. LG 역시 심난하다. 초반 연승과 함께 상위권에 포진했지만 어느새 11승 14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공격력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고 마운드 역시 박명환을 제외하고는 불안한 모습이다. 두 팀은 이번주중 광주 3연전을 갖는다. 한쪽이라도 결정타를 맞으면 꼴찌가 되는 싸움이다. 서로를 만만하게 보고 있다. 이참에 도약의 발만을 마련하는 제물로 생각하고 있다. 8일 첫 경기에는 양팀의 에이스가 격돌한다. LG는 박명환. KIA는 윤석민이다. 박명환은 올해 3승 평균자책점 2.12를 마크하고 있다. LG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윤석민은 1승4패 평균자책점 1.96. 역시 KIA에서 가장 구위가 좋다. 팀 타선이 두 투수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는 쉽지 않다. 나란히 결정타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때문에 한쪽 투수가 먼저 무너지지 않는다면 투수전이 될 공산이 크다. 초반 2~3점을 먼저 뽑는팀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박명환은 자주 손가락 물집이 잡히는 편이다. 아울러 유난히 승운이 없는 윤석민의 징크스도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sunny@osen.co.kr 박명환-윤석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