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1위 대 방어율 1위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 SK 제1선발 케니 레이번은 7일까지 5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1위에 승률 100%다. 특히 홈구장 문학에선 5전 전승이다. 롯데 염종석은 7일까지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하고 있다. 유일한 0점대 방어율이다. 3승 무패로 승률 역시 100%다. 문학 마운드에 올랐다 하면 승리를 따낸 레이번과 경기당 채 1실점도 하지 않은 염종석은 8일 선발 맞대결로 서로의 불패 영역에 도전한다. 다만 레이번은 5연승 와중에 전부 6이닝 이상을 투구했으나 갈수록 잘 맞은 타구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띠고 있다. 1위 SK는 팀 득점-팀 도루-팀 홈런에 있어 1위를 기록 중이다. 레이번의 5전승에 과정에서도 SK타선의 활발한 득점 지원 덕이 매우 컸다. 반면 3위 롯데는 3.12로 팀 평균자책점 1위다. 염종석에 이어 최대성-임경완-카브레라 등 불펜진이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SK에 비해 전체적 타선 짜임새는 떨어지지만 이대호라는 일당백 타자를 보유하고 있다. 공수에 걸쳐 전반적으로 SK 라인업이 우세를 보이지만 '롯데의 10번타자'인 열혈 응원단이 문학구장에 대거 몰려 분위기를 잡는다면 흐름은 예측불허다. 김성근 SK 감독과 강병철 롯데 감독의 자존심 싸움도 볼거리다. sgoi@osen.co.kr 염종석-레이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