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지도자협, "동대문 대체구장 설립해야"
OSEN 기자
발행 2007.05.08 12: 14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회장 김강남)가 철거할 예정인 동대문운동장을 대체할 수 있는 구장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도자협의회는 기관지 를 통해 "서울시가 아무런 후속 대책없이 한국축구의 상징인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해 공원으로 만드려는 계획에 유감을 표하며 대체구장 건립 계획조차 없이 철거한다는 것은 축구계 현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도자협의회는 "서울시에는 전국 등록팀의 30%나 되는 172개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창과 목동운동장은 연간 70~80일밖에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등 축구장의 절대 부족으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전국대회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있다는 이유로 대체 경기장 건립 계획을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는 것은 한국 축구의 성지를 모욕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지도자협의회는 "살아있는 체육문화의 유적이자 정신적인 요람인 동대문운동장의 상징성은 역사박물관 등을 통해 남겨져야 하며 대체경기장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현재 사람들이 해야할 의무"라며 "그동안 대한축구협회와 서울시축구협회가 대체경기장 건립안도 없는 철거에 강 건너 불 보듯 해온 것은 직무유기와 책임회피와 다름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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