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시카고 불스에 2연승을 거두며 5년연속 컨퍼런스 결승 진출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 동부 컨퍼런스 최강자 디트로이트는 8일 팰리스 오브 어번 힐스에서 벌어진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컨퍼런스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타이숀 프린스(25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리처드 해밀턴(24득점, 3점슛 2개, 9리바운드, 6어시스트), 크리스 웨버(22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천시 빌럽스(14득점, 3점슛 3개, 10어시스트)의 고른 활약으로 시카고를 108-87, 21점차로 완파했다. 이로써 올시즌 포스트시즌에서 파죽의 6연승을 거둔 디트로이트는 남은 5경기 가운데 2경기만 승리해도 지난 2002~2003시즌 이후 5년 연속 컨퍼런스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라시드 월러스(10득점, 7리바운드)와 웨버의 연속 득점으로 8-0까지 앞서갔던 디트로이트는 1쿼터를 34-18로 앞서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고 3쿼터 종료 40초를 남겨놓고는 해밀턴의 3점슛으로 83-60까지 달아나며 시카고보다 한수 앞선 전력을 자랑했다. 시카고는 경기 종료 6분 44초를 남기고 80-93, 13점차까지 쫓아가봤지만 디트로이트는 곧이어 월러스의 덩크슛에 이은 빌럽스의 3점슛으로 종료 6분 17초전 98-80으로 다시 점수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시카고는 타이루스 토마스(18득점, 4리바운드, 3스틸), 루올 뎅(16득점, 4리바운드, 2스틸) 등이 분전했지만 커크 하인릭(6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11개의 필드골 시도(3점슛 시도 4개) 가운데 단 1개도 넣지 못하는 슈팅 난조로 자유투로만 2득점에 그치면서 완패했다. 디트로이트가 가볍게 승리한 것과는 달리 유타 재즈는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힘겨운 꺾고 먼저 첫승을 신고했다. 승부는 종료 17초를 남겨놓고서야 갈렸다. 112-112 동점 상황에서 메멧 오쿠르(21득점, 3점슛 3개, 11리바운드, 3스틸)의 3점슛 시도가 실패했지만 곧바로 카를로스 부저(17득점, 2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점슛으로 유타가 114-112로 앞섰다. 이어진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에서 스티븐 잭슨(16득점, 4어시스트, 3스틸)의 3점슛 시도가 림을 외면한 것을 수비 리바운드로 잡아낸 맷 하프링(21득점, 5리바운드)이 제이슨 리처드슨(21득점, 3점슛 2개,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어냈고 하프링이 이를 모두 성공시키며 종료 7초를 남겨놓고 유타가 116-112로 앞서나가며 승부를 갈랐다. 7초를 남겨놓고 골든스테이트의 마지막 공격이 있었지만 알 해링턴(21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의 2점슛 실패를 데론 윌리엄스(31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가 수비 리바운드로 잡아냈고 그대로 유타의 4점차 승리로 경기가 마감됐다. ■ 8일 전적 디트로이트 108 (34-18 24-25 25-19 25-25) 87 시카고 유타 116 (37-35 26-31 21-23 32-23) 112 골든스테이트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