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시티는 실험성과 다양성의 장"
OSEN 기자
발행 2007.05.08 18: 03

"드라마시티이기에 실험성과 다양성이 가능하다." 윤창범 CP가 5월 8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진행된 2TV '드라마시티-변신'의 시사회에서 '드라마시티'의 존재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윤 CP는 "드라마시티의 이점은, 실험성과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사실에 있을 것"이라며 "요즘처럼 드라마들이 침체기에 빠져 있을 때 '드라마시티'는 새로운 접근과 시도를 가능케 한다"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변신'은 소재와 주제가 제약돼 있는 기존 드라마에서 과감히 탈피해 탄생된 김영조 PD의 첫 연출작. 때로는 SF, 때로는 호러, 때로는 코미디처럼 어느 한 장르로 그 틀을 규정할 수 없는 파격적인 실험들이 특히 눈길을 끈다. 김 PD가 '변신'을 연출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인도에서 들은 충격적인 이야기 때문. 그는 '신혼여행 중 신부를 납치당한 남자가 몇 년 후 어느 서커스단에서 팔, 다리가 잘린 채 구경거리가 돼 있는 신부를 찾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악'에 대해 주목하게 됐다고. 김 PD는 "70분짜리 드라마로 악이란 주제에 도전한다는 것은 힘든 작업이었지만 '루이'라는 기상천외한 인물을 통해 악과 대면하고 싶었고 악에 염증이 생겨서 응징하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 '변신'의 주제의식과 형식, 표현이 우리나라 TV 드라마의 관습을 허물고 영역을 확장해나가는데 하나의 시금석이 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고영빈, 최성민, 박다안 등 신인 연기자들의 출연외에도 뮤지컬 스타 오만석의 우정 출연으로도 눈길을 끄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변신'은 5월 12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orialdo@osen.co.kr '변신'을 연출한 김영조 PD.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