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영자가 2개의 MBC 프로그램을 통해 컴백이 결정된 가운데 '이영자 박수홍의 지피지기' 담당 PD가 "여자 강호동을 보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이어트 파문 이후 한동안 지상파 방송을 통해 볼 수 없었던 이영자는 5월 24일 첫 방송되는 MBC ‘이영자 박수홍의 지피지기’, 26일 방송되는 ‘쇼 서바이벌’의 MC로 연달아 발탁되는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MBC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무엇보다 ‘무릎팍도사’의 출연이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됐다. ‘무릎팍도사’ 출연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영자 박수홍의 지피지기’의 연출을 맡은 김영진 PD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영자를 MC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새로운 카드가 필요했다. 그러던 중 이영자씨가 ‘무릎팍도사’와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방송을 보게 됐고 여전히 파워가 느껴졌다”며 “이후 미팅을 해봤는데 예전의 기량이 전혀 녹슬지 않았더라. 여자 강호동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쇼 서바이벌’의 성치경 PD도 “그동안 일부 MC들이 프로그램 진행을 돌아가면서 하다시피 하니까 식상해서 요즘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인물이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영자씨를 만나보니 예전의 입담과 재치가 여전히 살아있었고 ‘무릎팍도사’와 ‘상상플러스’ 등 출연 프로그램마다 반응이 괜찮아 만족스러웠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김 PD와 성 PD 모두 ‘무릎팍도사’와 KBS ‘상상플러스’의 출연 이후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영자를 MC로 기용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성 PD는 “‘무릎팍도사’에서 이영자씨가 ‘지상파에 다시 돌아와도 될까요’를 고민으로 출연했고 그에 대한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나와도 괜찮겠다고 생각해 MC 기용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자의 소속사 관계자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일 첫 미팅이 있다.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될 MC와 제작진분들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나누게 될 것”이며 KBS나 SBS 등 타 방송사의 출연섭외에 대해서는 “아직 거기까지 신경 쓸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일단 이번에 맡은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