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교야구가 아시아 최고”. 8일 잠실 야구장을 찾은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스티브 윌슨 아태지역 스카우트 담당자가 스피드건을 들고 두산과 삼성의 투수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대만에 체류 중인 윌슨 스카우트는 한국과 일본의 우수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순회 중이며 이번에 한국에 입국해 대통령배 고교대회와 대학선수권을 지켜봤다. 한국야구의 수준에 대해 윌슨 스카우트는 "이번에 입국해 고교야구 선수들을 지켜본 결과 아시아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경기를 보여줬다. 특히 한국 고교야구 수준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라 평가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대학야구 수준은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의 개인적 능력으로 봤을 때 일본 선수들이 1위부터 5위를 차지하지만 그 이후의 선수들은 모두 한국 선수들이다. 고르게 뛰어 나기 때문에 좋은 선수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웃음) 구단 보안상 밝힐 수 없다"며 "하지만 컵스 구단이 아시아 지역의 유망주들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기 때문에 항상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