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5연승, 리오스 7이닝 1실점 3승째
OSEN 기자
발행 2007.05.08 21: 15

두산의 상승세는 거침없었다. 두산은 8일 잠실 삼성전에서 리오스의 호투와 김동주의 홈런포를 앞세워 3-1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반면 삼성 선발 임창용은 프로 통산 500경기째 등판에서 쓴 잔을 마셔 아쉬움을 더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두산. 두산은 1회 공격에서 1사 후 윤재국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안경현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코뿔소' 김동주가 임창용의 시속 122km 커브를 힘껏 받아쳤다.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6호 135m짜리 대형 투런 아치. 선발 리오스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3승을 챙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4번 김동주는 1회 선제 투런포를 날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백전노장' 안경현은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삼성은 4회 공격에서 1사 1루에서 5번 진갑용의 내야 안타와 리오스의 1루 악송구로 1사 2,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조영훈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3루에 있던 양준혁이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삼성 내야수 김재걸은 이날 4개의 실책을 범해 오대석(83년 4월 3일 광주 해태전), 김용국(89년 4월 18일 청주 빙그레전)과 함께 한 경기 최다 실책 타이 기록을 남겼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리오스가 선발로서 제 역할을 다 했다. 경기 초반 좋은 찬스를 중심타선이 잘 살려 점수로 이어졌다. 좋은 수비가 많이 나왔는데 현재 우리 팀의 원동력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임창용이 경기 초반에 3점을 내줬지만 잘 던졌다. 타선이 더 분발해야 겠다"고 짧게 답했다. what@osen.co.kr 리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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