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리오스가 잘 던졌다. 오래된 용병이라 장단점이 노출됐지만 긴 이닝을 던지는 건 그만큼 공의 위력이 좋은 것이 아닐까". 김경문 두산 감독은 8일 잠실 삼성전이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선발 리오스에 대해 칭찬을 늘어 놓았다. 리오스는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을 챙겼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8km. 경기 후 리오스는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수비도 좋고 타격도 좋아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지금 클럽하우스 분위기도 좋다. 계속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운드에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리오스였다면 타자들 중에서는 단연 선제 투런 아치를 그린 김동주. 김동주는 1회 1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임창용의 122km 커브를 통타, 중앙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35m. 이날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5연승에 발판을 마련한 김동주는 "특별히 노리고 들어간 것은 아니었고 운이 좋게 홈런이 맞아 들어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홈런과 관련해 특별히 신경쓰는 것은 없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한 덕에 좋은 홈런 페이스가 빨리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는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 김동주는 "개인적인 목표는 수치상의 목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도록 전경기 전 이닝에 선발 3루수로 출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what@osen.co.kr 리오스-김동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