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약 먹고도 그런 스윙을 할 수 있느냐".
보스턴 레드삭스의 '빅파피' 데이빗 오티스(32)가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둔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두둔하고 나섰다. 오티스는 9일(한국시간) 와 인터뷰에서 본즈의 업적은 스테로이드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투수가 던지는 공을 치는 게 쉬워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본즈는 어떻게 그런 스윙을 꾸준히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스테로이드가 이를 가능하게 하는지 의문이다. 물론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선수들이 있지만 이들 누구도 본즈에 근접하지 못했다. 본즈가 최고급 약물을 복용이라도 했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본즈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사실을 주장하면서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본즈의 업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도 말했다.
한편 오티스는 젊은 시절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파는 단백질 성분이 포함된 음료수를 즐겨 마신적이 있지만 혹시 금지약물이 들어있을지 몰라 복용을 중단했다고 털어놓으면서 현재 자신은 깨끗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통산 744호를 기록, 행크 애런의 최다홈런 기록(755개)에 11개차로 접근한 본즈는 올스타 휴식기 이전 대기록 수립이 유력하다. 그러나 그의 홈런행진을 두고 미국팬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AP통신과 ABC 방송이 합동으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팬 52%는 금지약물복용을 이유로 그가 홈런 신기록을 세우는 데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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