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다음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올 선수 3명의 명단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진에 전달했다고 말한 가운데 페르난도 토레스(2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선수 명단에 토레스를 비롯해 개러스 베일(18, 사우스베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6, 토튼햄 핫스퍼), 스티브 시드웰(25, 레딩)이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신문은 퍼거슨 감독이 '영입 0순위'인 오웬 하그리브스(26, 바이에른 뮌헨)를 데려오기 위해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준비해놓고 있다고 전했다. 하그리브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래 전부터 영입하기 위해 공들였던 선수였다는 점에서 새로울 것이 없는 소식이다. 특히 퍼거슨 감독이 제출한 영입선수 명단 3명에는 하그리브스가 들어있지 않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올 선수가 하그리브스를 포함 4명이라는 얘기다. 올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크레이지 모드'에 힘입어 골을 많이 터뜨리긴 했지만 루드 반 니스텔루이(31)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웨인 루니(22)를 제외하고는 대형 공격수가 없다는 점에서 토레스와 베르바토프의 영입 시도는 당연하다는 평가. 두 명 모두 대형 스트라이커라는 점에서 둘 중 하나를 데려올 수도 있지만 루이 사아(29)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34)의 은퇴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점에서 모두 영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베일은 왼쪽 풀백 유망주로 수비의 강화를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쏟고 있는 선수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구애를 받고 있는 시드웰도 보다 탄탄한 미드필드진 구성을 위해 데려오고 싶어하는 선수다. 그러나 하그리브스를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가 소개한 선수는 4명이기 때문에 최소한 1명은 퍼거슨 감독의 명단에 들어있지 않다. 그동안 이적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얼마나 많은 대형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