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 주연의 '헬로 애기씨'가 산뜻한 출발과는 달리 타 드라마와의 경쟁에 밀려 결국 한자릿수 시청률로 조용히 퇴장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 코리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8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헬로 애기씨'(박영숙 극본, 이민홍 연출)는 전국시청률 9.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헬로 애기씨'는 동규(이지훈 분)와 수하(이다해 분)가 결혼식을 올리고, 두 가문이 화해함으로써 해피엔딩을 맞았다. '헬로 애기씨'는 지난 3월 19일 첫 방송돼 14.8%를 기록,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4월 2일 방송에서는 18.0%를 기록해 고현정 주연의 '히트'를 눌러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힘을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스케일이 큰 '히트'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주게 됐고 김희애의 파격 변신이 눈길을 끈 '내 남자의 여자'가 방송된 이후엔 시청률이 더 떨어져 동시간대 최저시청률을 기록하게 됐다. 이지환 작가의 소설 '김치만두 다섯 개'를 원작으로, '헬로 애기씨'는 방송 전부터 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뒷심 부족으로 결국 한 자릿수 종영을 맞은 것이다. '헬로 애기씨'의 종영으로 14일부터는 스크린 스타 차태현과 강혜정 주연의 새 월화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가 방영된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