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투어는 잘 진행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시아 투어 성공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맨유는 최근 FIFA와 AFC의 연기 압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투어를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 타운센드 맨유 대변인은 "현재 아시아 투어 프로모터를 통해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고 있다" 며 "하지만 우리는 아시아 투어가 잘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고 말했다. 맨유는 시즌이 끝난 후인 7월 17일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우라와 레즈와 친선 경기를 가지고 20일에는 FC 서울과 상암 경기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이어 중국으로 건너가 23일 선전과 경기를 가진 후 27일 콸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선발팀과 친선 경기를 예정해놓고 있다. 이러한 맨유의 아시아 투어가 문제가 된 것은 바로 아시안컵 때문이었다. AFC는 맨유의 아시아 투어가 같은 시기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벌어지는 AFC 아시안컵(7월 7일 ~ 7월 29일)의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AFC는 맨유 측에 아시아 투어를 연기하든지 취소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제프 블라터 FIFA 회장 역시 맨유에게 행사에 관련해 압력을 넣기도 했다. 과연 맨유가 AFC와 FIFA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아시아투어를 할 수 있을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bbadagun@osen.co.k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05년 아시아투어에서 웨인 루니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