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3호' 우즈, 이승엽 亞 기록에 도전장
OSEN 기자
발행 2007.05.09 09: 15

타이론 우즈(주니치)가 이승엽(요미우리)의 홈런 아성에 도전한다. 9일 일본의 는 지난 8일 우즈의 히로시마전 시즌 13호 홈런포 소식을 전하면서 '33경기에서 13개째 홈런이다. 이를 144경기로 환산하면 56홈런이 된다'고 언급했다. 즉 왕정치(전 요미우리)-터피 로즈(전 긴테쓰)-알렉스 카브레라(현 세이부)의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55홈런)을 넘어 2003년 이승엽의 아시아 기록(56홈런) 타이가 가능한 페이스란 얘기다. 우즈는 홈런 신기록에 대해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오직 공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3일 요미우리전 퇴장 이후 5경기에서 4홈런의 급상승세다. 이로써 히로시마 아라이(11홈런)와의 격차를 벌렸고 후쿠도메(9홈런)-이승엽(8홈런)에도 앞서 있다. 특히 히로시마는 지난 8일 1회부터 고의4구로 피하는 등 우즈는 '일본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마티 브라운 히로시마 감독은 1회초 투아웃 2사 3루에서 우즈를 상대로 고의4구를 지시했다. 그리고 우즈는 4회 쐐기를 박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투런홈런을 터뜨려 '공포의 실체'를 보여줬다. 요코하마-주니치서 활약한 최근 4년간 3차례나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오른 우즈가 5년차에 이승엽의 아시아 홈런 기록에도 도전장을 던진 형국이다. 우즈는 6억 엔에 주니치와 1년 계약한 상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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