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만 아팠냐? 우리도 아팠다'.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고 한 말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오 퍼디난드가 부상 핑계를 대지 말라고 일침을 놓았다. 퍼디난드는 9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사이트인 토크스포트(www.talksport.net)와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이 주전들의 부상으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는데 우리가 더욱 부상이 심했다"며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 부상이 없는 팀이 어디 있느냐"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이에 앞서 존 테리, 조 콜, 애쉴리 콜, 아르옌 로벤 등 주전들의 부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퍼디난드는 "네마냐 비디치가 쇄골 부상을 당하고 세계 최고의 오른쪽 풀백인 게리 네빌까지 다치는 등 지난 7경기는 주전들 부상의 연속이었다"며 "하지만 우리가 이기는 데 악영향은 없었으며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또 퍼디난드는 "올 시즌 이후에도 다시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고 싶다"며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최소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오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