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들을 약하다고 했는가. 공군이 '올드 게이머'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트로, MBC게임을 연파하며 2연승을 기록한 공군이 이번에는 CJ를 제물로 삼을 태세이다. 2승 3패 득실 -4를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선 공군은 내침김에 3연승에 도전, 중위권 도약에 나선다. 공군의 선봉은 '황제' 임요환(27)이 맡았다. 임요환은 지난 MBC게임과의 에이스결정전에서 김택용을 잡고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하며 경기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비록 상대인 CJ 선봉 마재윤에게 역대 전적에서 0승 6패로 뒤쳐지지만, 최근 10경기 9승 1패를 기록한 임요환의 저그전 능력을 비춰보면 승패는 아무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차봉은 '부장 저그' 성학승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성학승은 자타가 공인하는 공군의 1승 카드. 맞상대인 장육이 3승을 올리며 상승세이지만 저그전 승률이 25%에 불과할때 충분히 해볼만 하다. 공군의 2연승 살펴보면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개인전 승리 이외에 팀플레이 승리가 함께한다는 사실. 경기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팀플레이의 조직력이 살아난 공군을 더 이상 약체로 보기는 힘들것 같다. 과거 한빛에서 26번이나 호흡을 맞췄던 강도경-김선기 조합은 다른 팀과 비교해도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 이에 맞서 CJ는 '마에스트로' 마재윤(20)을 선봉으로 내세웠다. 최근 4승 6패로 부진하지만 임요환에게 강한 만큼 CJ의 4연승을 위한 발판을 만들겠다는 각오. 테란라인의 '쌍두 마차'인 서지훈과 변형태가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개인전 카드로 장육과 박영민, 팀플 멤버로 이주영-주현준 조합을 앞세운 CJ는 4연승에 도전한다. 선봉의 무게감부터 시작해서 나머지 모두 백중세다. 3연승과 4연승에 도전하는 양팀에 대결에서 누가 웃게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 CJ 엔투스 - 공군 에이스 1세트 마재윤(저그) 임요환(테란) 2세트 장 육(저그) 성학승(저그) 3세트 이주영(저)/주현준(테) < DMZ > 강도경(저)/김선기(테) 4세트 박영민(프로토스) 김환중(프로토스) 5세트 에이스 결정전 scrapper@osen.co.kr
